고구마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작물이다. 달달한 맛에 비해 칼로리는 높지않아 맛있으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다보니 인기가 많다. 또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기르기도 쉽다보니 주말농장 작물로도 인기가 많은데 심고 가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심는 시기와 좋은 고구마 순 고르는 방법
고구마는 씨앗을 뿌려서 심는게 아니라 고구마 순 줄기를 땅에 심어 기르는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종묘상에서는 씨고구마를 3월상순 즈음에 땅에 묻어 싹을 키운 뒤 그것을 다듬어 판매하는데 주말농장에 고구마를 심는 시기는 5월초~6월중순 정도 이다. 보통 수확은 가을 첫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중순즈음으로 이때까지 뿌리식물인 고구마가 여물기 위해서는 대략 4~5개월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모종용 고구마 순은 고구마 품종에 따라 구분되어 판매되며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꿀고구마 등이 있다. 고구마 순은 보통 100개 내외 묶음으로 수요가 많은 5월초에는 5~6000천원이고 수요가 줄어드는 6월초,중순에는 3~4000천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고구마 순은 줄기가 굵고 마디수가 7개 이상인 것이 좋다. 마디사이의 간격이 짧은 것으로 잎은 윤기가 나는것으로 아랫부분에 뿌리가 조금 달려 있는것이 옮겨 심고난 뒤 자리를 잘잡는다. 고구마 순 모종은 밭에서 캐낸 뒤 빠른 시간 내 시들기 때문에 가능한 구입일로 부터 일찍 심어주는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줄기는 신문지 등으로 감싸서 수분을 잡아주는 것이 며칠정도 더 오래 보관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고구마 순을 구입했다면 수령일로부터 5일이내로 심어주는 것이 가장 좋으므로 고구마 순 심는 날짜를 미리 계획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다.
2. 고구마 텃밭 고르기 및 심는 방법
고구마를 기르기 위한 밭은 퇴비를 적게 주어야 한다. 양분(질소질)이 너무 많은 토양에서는 우리가 먹는 고구마 뿌리보다 잎과 줄기가 우선적으로 자라게 되다보니 척박한 환경에서 최소량의 비료만 주어야 하고 뿌리가 잘자라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 두둑의 공간에서 고구마가 성장하기 때문에 두둑의 높이는 일반적으로 30cm 정도로 높게 만들어주되 습기가 높은 밭이면 이보다 조금 높게, 낮은 밭이면 조금 낮게 만들어 주는게 좋다.
고구마를 심기전에는 밭에 충분한 양의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고구마는 원래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작물이지만 처음에 심을때는 뿌리가 자리잡기 위해 일주일 정도는 계속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고구마 뿐만아니라 다른 작물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비가 온 다음날 모종을 심으면 토양이 촉촉하여 삽으로 파기도 쉽고 뿌리도 잘 정착하기 때문에 보통 비가온 다음에 심든지 심기전에 밭에 물을 한번 뿌려주고 심으면 작업이 훨씬 쉬워진다.
고구마를 심는 방법은 고구마 순 줄기를 땅에 10cm정도로 길게 묻어주면 된다. 줄기부분은 땅속에 묻고 잎은 흙에 묻히지 않도록 바깥으로 잘 빼주어야 한다. 고구마 순 줄기 하나 당 고구마가 보통 3~4개 달리게 된다고 보면 된다. 간격이 너무 좁으면 고구마 크기가 작아지므로 큰고구마는 40cm 정도씩, 작은고구마는 30cm 정도씩 넓게 유지하여 심어주면 좋다.
고구마는 일단 자리를 잘 잡으면 그다음부터는 관리가 쉽다. 때문에 고구마 순에서 뿌리가 나와 자리를 잡기까지 일주일 정도는 매일 물을 흠뻑 주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 심고나서 바로 자리를 잡지 않기 때문에 2,3일 뒤에는 잎이 축처져 시든것 처럼 보이는데 그로부터 며칠 더 지나면 줄기에 힘이 생기고 잎도 활짝 펼쳐지게 되니 자리를 잘 잡았는지 여부는 잎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3. 고구마 경작 관리방법
일단 고구마 순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뿌리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왕성하게 자란다. 이 시기는 대략 5월말이나 6월 초가 되는데 이때 우리나가 기후도 비가 많이오고 기온도 높아지기 시작한다. 주변에는 잡초들도 많이 자라는데 비닐멀칭을 한 밭이라면 그나마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밭이라면 가끔씩 잡초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고구마는 잎을 통해 양분을 뿌리에 저장하여 고구마가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잡초로 인해 고구마 잎이 광합성을 방해받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구마는 8월 즈음 되면 줄기가 옆으로 퍼져나가면서 다시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고구마 순 한줄기당 고구마가 3~4개 열리기 때문에 너무많은 잔뿌리는 영양을 분산시키므로 줄기를 젖혀주어 뿌리가 새로 나는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부터는 무성하게 자란 고구마 순을 조금씩 수확하여 먹을수도 있다. 고구마는 자라면서 줄기를 뻗어나가 우거지게 되므로 줄기를 젖혀주거나 조금씩 잘라 수확하여 좀더 튼실한 고구마가 열리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4. 고구마 수확 및 보관법
고구마가 점점 굵어지면 주변의 고랑 흙을 밀어내 두둑에 금이 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많이 갈라진 곳은 미리 캐서 먹을수도 있지만 보통 첫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초에서 중순이면 고구마를 모두 수확하게 된다. 수확할때는 비가 온 직후나 물을 미리 뿌려주면 토양이 부드러워 파기가 좋아진다. 고구마 수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작업으로 땅위로 뻗은 줄기를 모두 걷어내어 두둑이 보이게 한 뒤 호미 등으로 상처가 나지 안게 조심히 캐내면 된다.
밭에서 갓 캐낸 고구마는 그늘에 말려 긁힌 자국이 아문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확하여 바로 먹기보단 그늘진 곳에 후숙을 하게 되면 고구마의 전분이 당으로 변하게 되어 더욱 달게 된다. 습한곳에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보관장소는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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