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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이야기

주말농장 계획 방법 - 언제 무엇을 어떻게 심을것인가

by centralpark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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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주말농장을 하기로 결심하고 밭을 배정 받았다면 1년여 기간동안 언제 무엇을 심을지 월별로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작물은 파종시기부터 수확시기가 종류마다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의 수확을 이루기 위해서는 계절에 맞춰 파종하고 수확하고, 또 수확한 자리에 새로운 다음 작물을 심는 방법을 통해 밭을 연속적으로 이용해야한다. 또한 심고자 하는 작물의 특성에 따라 밭고랑의 모양, 간격, 비료주는 방법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자주 기르는 상추, 치커리, 케일 등의 쌈채소는 보통 4월초부터 모종을 판매하기 시작하는데 생장속도가 빨라 모종상태에서 한달정도만 길러도 바로 수확하여 먹을수 있다. 일단 한번 수확하기 시작하면 가운데 줄기가 자라면서 연속적으로 계속 이파리가 옆으로 나오며 새로 생기기 때문에 초보들이 쉽게 접하기 쉬운 작물이지만 나중에 가서는 새로 자라는 속도가 수확해서 먹는 속도를 훨씬 앞서게 되기 때문에 주말농장 재배계획을 세울때 적당한 수량으로 적당한 면적만큼만 심기를 추천한다. 쌈채소는 4월초에 모종을 심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정도 지속적인 수확이 가능하며 최종 수확이후 밭을 다시 정리하여 여름작물을 새로 심어 기를수가 있다.

 쌈채소의 이파리는 각종 애벌레의 좋은 먹이가 되며 이로인해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는다. 이파리 안에굴을 파고 자라는 굴파리 애벌레나 각종 애벌레들이 일단 한번 생기면 단기간에 퍼져 나가기 때문에 발생 초기부터 방제작업에 신경을 써야한다. 모든 쌈채소가 병충해에 동일하게 취약한것은 아니고 보통 상추류는 강하지만 케일이나 적겨자와 같은 두꺼운 잎 쌈채소는 매우 취약하다. 

 

 열매작물의 경우, 토양의 양분을 받아 열매가 맺히고 커지기 때문에 처음에 밭을 고르면서 토양에 비료가 충분히 공급되어 있어야 열리는 열매의 크기도 크고 많이 열리게 된다. 또한 열매작물은 성장기간이 길기 때문에 수확시기도 늦게되어 보통 수확 후 다음작물을 바로 기르기는 어렵다. 그리고 열매작물은 강풍으로부터 쓰러지는것을 막아주기 위해 지주대를 세워서 묶어 주어야 하고 쌈채소보다 손이 많이 간다. 따라서 내가 열매작물을 잘 기르고 싶다면 올 한해는 분양받아 심은 땅에 해당 열매작물 한가지만 제대로 기른다는 생각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열매작물을 기를때는 진딧물이나 병해충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일단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면 선택과 집중을 위해 튼실한 열매만 남기고 병약한 열매를 제거해 주고 이시기부터는 혹시라도 모를 주변 야생동물로 부터 피해를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1. 내가 주말농장이 처음인 초보라면, 쌈채소 부터 시작해보는것이 좋다.

 위에 언급했듯이 쌈채소는 성장기간도 짧고 비교적 기르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농장이 처음인 초보라면 밭에 심는 작물중에 다양한 쌈채소를 반드시 포함할 것을 추천한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쌈채소를 원하는 품종으로 모종은 3개씩 정도면 충분히 다양한 쌈채소를 즐길수가 있고 그러고도 밭은 충분히 남기 때문에 남는 구역에 자신이 평소에 기르고 싶었던 작물을 소량 재배해 보는것이 좋다. 열매채소는 쌈채소보다 수확의 기쁨이 크긴 하지만 처음이라면 열매가 잘 맺히지 않을수가 있고 열매가 계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실패하면 그걸로 올해 주말농장은 끝이라 그만큼 실망감도 크다. 앞으로도 계속 주말농장을 해볼 생각이라면 처음에는 다양한 작물을 조금씩 해보고 그 다음해부터는 자신이 생기고 먹고싶은 작물로 집중적으로 해보는 것이 좋다.

 

2.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를 활용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이트(https://www.nihhs.go.kr/)에는 각종 작물들에 대한 파종시기, 수확시기, 재배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특히 텃밭 자료실에는 텃밭작물재배캘린더를 제공하여 이를 이용하면 주말농장이나 텃밭을 가꾸기 위해 월별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3. 초보는 씨앗 파종보다는 모종을 사서 심는다

 주말농장이 아예 처음인 초보들은 모종에 대한 개념이 없어 막연히 씨앗부터 사서 심으려는 경향이 있다. 처음부터 씨앗을 싹틔워 재배를 하는 방법은 모종을 사서 심는 방법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밭에 자리를 잡아 적응하는 확률도 낫다. 모종을 판매하는 육묘장에서는 전문적인 지식 및 경험으로 싹을 틔워 모종을 기르기 때문에 씨앗의 품종 선택부터 재배과정까지 일반인이 직접 파종하여 기르는 방법 보다 아무래도 작물의 영양상태나 토양 적응력이 좋다. 따라서 초보에게는 씨앗을 직접 파종하여 기르는 방법 보다는 모종을 사서 기르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쉽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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