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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이야기

주말농장 가꾸기 - 4,5월에 심기 좋은 작물

by centralpark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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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농장을 분양받고 밭을 정리한 뒤 비료를 뿌려주고, 비닐 멀칭 작업까지 다했다면 본격적으로 작물을 심을 준비는 다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보통 4,5월이 되는데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심기좋은 작물은 어떤것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계절별로 심기 좋은 작물은 종류나 품종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5월에 심기 좋은 작물은 단기간에 빨리 자라고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수확할 수 있어 이후 그자리에 다른작물을 심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1. 옥수수

 옥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척박한 토질에도 잘자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물이다. 빠르면 4월초부터 늦게는 6월까지 파종을 해도 된다. 일반적인 생장기간은 3개월 정도이다. 심을때는 작물간격을 충분하게 주어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것이 좋기 때문에 보통 30cm 이상씩 심는것이 좋다. 거름은 주로 질소비료로 처음에 파종하기 전 밑거름을 주고, 줄기가 어느정도 굵어지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할때 쯤 추가로 주면 된다. 또한 옥수수 1줄기에는 열매가 2~3개가 열리게 되는데 크고 실한 옥수수를 원하면 1개만 남겨주고 나머지는 솎아주는것이 좋다. 1줄기당 열매수는 최대 2개를 넘기지 않는것이 좋다. 열매식물은 무조건 선택과 집중이다.

 옥수수는 수확한 직후에 먹는것이 가장 맛있다. 그 이후로는 알맹이의 당분이 전분으로 바뀌면서 맛이 급속도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주말농장에 옥수수를 많이 심어서 먹고 싶다면 밭을 여러 등분하여 한번에 먹을수 있는 수량만큼 1,2주 간격으로 심어주면 순차적으로 수확하여 가장 맛이 좋을때 오래토록 먹을수 있다.

 옥수수는 줄기에서 개꼬리(수술)가 생기면 품종간 교배가 잘 일어나는 식물이다. 짙은색의 품종과 하얀색의 품종을 가까이 심는다면 알록달록한 옥수수가 생기기 쉬우니 본인이 원하는 옥수수를 잘 키우려면 타 품종으로부터 멀리하여 심어야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줄기와 잎이 크게자라보니 밭 가장자리를 빙 둘러 심어 울타리 삼아 심는 경우도 많지만 주변에 인접한 작물들의 햇볕을 막을 수도 있으니 이점에 유의하여 심어야 한다. 

 

2. 쌈채소류

 주말농장 난이도가 가장 낮은 종류이다. 그중에서 특히 상추나 깻잎은 병충해도 적고 생장속도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4월 중순부터 재배가 가능하며 이때 심으면 5월부터 7월까지 '매주' 수확이 가능하다. 밭 상태도 물빠짐만 좋다면 쌈채소류는 비료를 크게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동이 덜 들어가고 매주 새롭게 자라나는 쌈채소를 수확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쌈채소류는 각종 애벌레 들의 좋은 먹이가 되기 때문에 조기에 이를 발견하여 적기에 조치를 해주어야 오래토록 양질의 수확을 이룰 수 있다. 특히 케일이나 적겨자 등 잎이 두껍고 넓은 종류일수록 병충해에 특히 취약하다.

 

3. 시금치

 시금치 역시 병충해에 강한 식물이다. 4월초부터 심고 생육기간이 45일정도이기 때문에 빨리 수확하여 먹을수 있다. 심는 간격은 20cm 정도로 씨앗을 뿌린 뒤 싹이 올라오면 가장 크고 건강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주면 된다.

 

4. 비트

 비트는 뿌리식물이지만 쌈채소처럼 잎도 먹을수 있다. 뿌리가 옆으로 넓고 굵게 자라기 때문에 20cm 정도 간격을 두고 심어주고 비료도 넉넉히 주면 좋다. 잎을 먹을때는 뿌리의 생장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조금만 수확하여 먹으면 된다. 뿌리가 굵어지면서 조금씩 지표면 밖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럴때는 흙을 북돋아줘서 덮이도록 해주면 된다. 비트도 품종 종류에 따라 뿌리의 크기나 색이 조금씩 다르며 특히 잎수확을 목적으로 키우는 잎비트는 뿌리크기가 매우 작으므로 이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5. 고구마

 고구마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서도 가꾸기 쉬운 작물이다. 고구마는 주로 5월에 심으며 첫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중순에 수확을 한다. 심고 나서 초기 관리를 잘해준다면 그 이후부터는 비료 등을 굳이 주지 않아도 척박한 땅에서도 매우 잘자라는 작물이다. 오히려 비료를 많이 주면 고구마 뿌리가 커지기 보다는 잎이 무성해질 수도 있다. 또한 초기에 고구마 순을 심고 뿌리가 나와 정착 되도록 일주일 가량은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지만 뿌리가 커진 뒤에도 물이 많다면 썩기 쉽기 때문에 기본적인 토질은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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