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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이야기

주말농장 시작하기 - 비료의 종류 및 선택

by centralpark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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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농장의 운영에 있어서 비료는 필수다. 하지만 초보라면 어떠한 비료를 얼마나 사야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비료의 종류는 크게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보통비료(화학비료)와 계분이나 가축분 등을 흔히 말해 썩히거나 발효시켜 만든 부산물비료(퇴비)로 구분된다.

 

1. 보통비료

 - 흔히 화학비료로 불린다. 식물이 성장하는데는 화학적으로 질소, 인, 칼륨 등의 성분이 필수적이며 이를 합성하여 만든 비료이다. 작물의 종류가 무엇인지(잎채소, 뿌리채소, 줄기채소, 열매채소 등)에 따라 성장에 필요로 하는 성분비율이 차이가 있는데 이에 맞도록 비율을 맞춰 제조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부산물비료에 비해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초보라면 가꾸고자 하는 작물에 맞춰 필요한 영양소가 최적의 비율로 가공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고민할 필요가 없고, 유기물질을 썩히거나 발효시켜 만들지 않기 때문에 밭에 뿌려도 불쾌한 냄새가 별로 없다. 여러사람이 함께 가꾸는 주말농장에서는 경우에 따라 주변사람들에게 악취등의 피해를 줄수 있는 부산물비료(퇴비)의 사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비용은 좀 나가더라도 가능한 깔끔하게 작물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비료이다. 비료를 주는 시기는 작물을 심기전에 한번, 중간에 토양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로 뿌려줘야 하는데 앞서 얘기한 냄새가 별로 없다는 장점 때문에 뿌리고 나서 남은 비료의 보관도 비교적 쉽고 쾌적하다. 따라서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보관된 비료 냄새로 부터 집안을 보호 하기위해 일반비료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종류에 따라 작물을 심기전에 미리 밭에 뿌리지 않고 바로 사용해도 되는 편리한 제품도 있지만 아무래도 작물을 좀더 잘가꾸고 싶다면 그만큼 부지런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비료라 하여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이 있다. 비료성분에 토양 살충제 등의 기능을 가진 제품들도 있어 편리한 반면 이러한 성분들이 작물에 스며드는 것 또한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보통비료는 종류도 다양한 만큼 사용법부터 용량까지도 다양하다. 일부는 성분이 고함량으로 농축된 비료도 있는데 사용법을 간과하고 잘못 사용하면 토양에 적정량보다 과다하게 살포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부산물비료

 - 흔히 퇴비로 불린다. 퇴비는 분뇨나 부엽토 등 유기물질들을 발효시켜 토양 영양분을 만든 것으로 보통비료에 비해 성분비율이 일정치는 않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그냥 버려질 수 있는 가축분, 낙엽, 음식물 류 등을 토양으로 친환경적으로 되돌려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원재료 및 제조과정 특성상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냄새가 난다. 이러한 이유로 부산물비료는 후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후숙과정을 거치지 않은 퇴비는 악취가 매우 심하며 이러한 비료는 가격도 매우 저렴한 반면 판매단위도 대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대규모 농사를 목적으로 몇달전부터 미리 사두어 창고 등에 보관하여 후숙을 거친뒤 사용하는 용도이다. 따라서 주말농장을 위해 퇴비를 사고자 한다면 반드시 후숙비료를 구매해야 하며 본격적으로 작물을 심기 1,2주전에 밭을 고르면서 미리 뿌려두어 토양과 자연스럽게 섞이고 그안에서 영양분이 어느정도 흡수되도록 시간을 두어야 한다.

 생산과정이나 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봤을때 매우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주말농장을 하면서 나름의 기준에 따라 가능한 저렴한 가격으로 친환경적이고 유기농으로 기르는게 목표라면 부산물 비료가 일반비료(화학비료)보다 적절하다. 요즘은 후숙비료들도 악취에 대한 처리를 잘하여 나오기 때문에 예전과 달리 냄새가 많이 심하지는 않다. 열매작물처럼 토양성분을 많이 흡수하여 자라는 작물을 위주로 주말농장을 이용하고 싶다면 그만큼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기때문에 부산물비료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열매작물이 아닌, 비료를 덜 필요로 하는 식물을 가꾸더라도 이웃들과 공동으로 사용하여 한번에 다 쓸수 있는양만 구매하여 남기지 않고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비료는 주말농장 밭을 처음 고르고나서 뿌려준 뒤 1,2주 정도가 지나야 성분이 토양에 잘 스며들어 그 이후에 작물을 심어야 한다. 어떠한 종류의 비료를 선택할 지는 주말농장에 대한 개인이 원하는 방향, 필요량, 보관성,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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