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한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유명한 프랑스 조종사의 이름을 따서 롤랑가로스(Roland-Garros)라고 불리며, 파리에서 개최된다. 첫 대회는 1891년에 시작되었으며 처음에는 프랑스선수들만 참여가 가능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경기중 모든 용어는 불어로 이루어진다.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한 클레이 코트 대회이자 모든 경기가 개폐형 지붕이 없는 야외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는 외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통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이어져 오기 때문이다(프랑스오픈 주최측도 결국 2020년까지는 설치할 계획을 발표함). 이로인해 우천시에는 종종 경기가 중단되거나 취소되기도 한다. 메인코트는 필립 샤트리에, 수잔 랑글렌 경기장이다. 남자단식 최다 우승자는 라파엘 나달이며, 여자단식 최다 우승자는 크리스 에버트이다.
코트 재질은 앙투카 라고 불리는 붉은색 벽돌을 분쇄한 흙을 1~2mm 정도로 얇게 도포하여 단단하게 다졌다. 앙투카 코트 기초는 자갈을 깔아서 비가 오는 경우 배수가 잘되도록 하였고 그 위에 잘게부순 석회석을 두껍게 깔았다. 일반적인 클레이코트와는 달리 공이 바닥의 석회석 부분과 직접 접촉하도록 하여 일반적인 클레이코트보다는 공이 더 잘튄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클레이 코트는 공의 바운드가 높게 튀고 스핀이 많이 걸리면서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공격적인 플레이어 보다는 수비형 플레이어에게 비교적 유리하게 작용하며 랠리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 테니스 선수의 경우 이형택 선수가 2004년과 2005년에 본선 32강전(3회전)에 진출하였고, 정현 선수가 2017년에 역시 본선 32강전(3회전)까지 진출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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