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니스 연맹(ITF)에서 관장하는 경기 중 가장 권위있고 역사가 깊은 4개 대회를 테니스 메이저대회라고 한다. 세계적인 톱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총 상금 규모도 타 스포츠 대회와 비교하여 몇백억 규모로 최대인데다 선수 입장에서는 랭킹포인트도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우승자는 2000점) 16강 이내에 들어가기만 해도 대단한 영광이며 우승선수를 배출한 국가에서는 테니스 영웅 대접을 받는다. 4대 메이저 대회는 대회마다 코트 구장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대회를 우승하기는 매우 어렵다.
ITF에서 관장하는 대회마다 주어지는 포인트에 의해 세계랭킹이 주어지다보니 4대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없이도 랭킹1위가 가능하다. 마르셀로리오스, 디나라사피나 선수가 대표적인데 세계랭킹은 1위 였음에도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이 없다보니 커리어 평가는 다소 낮다. 때문에 선수들은 작은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올리기보다는 메이저대회에 한번이라도 우승하는 것이 커리어 평가 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4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출전선수는 128명으로 구성되며, 출전자 명단은 본선 6주 전까지 신청을 한 선수들에 대해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04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고 105번째부터 대기번호를 부여하는 식으로 시작한다. 이후 예선경기를 통해 예선 통과자 16명, 자동 출전자 104명, 본선 와일드카드 8명으로 총 128명의 메이저대회 출전명부가 확정된다.
4대 메이저대회를 우승을 하는것을 그랜드슬램(Grand Slam) 이라고 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4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는 경우에 따라 그랜드슬램 명칭도 다양한데 다음과 같다.
ㅇ 캘린더 그랜드슬램 : 한해동안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경우
(달성선수 - 돈버지, 로드레이버, 모린코넬리, 마거릿코드, 슈테피그라프)
ㅇ 커리어 그랜드슬램 : 같은해는 아니지만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경우
(달성선수 - 프레드페리, 로이에머슨, 안드레애거시, 라파엘나달, 페더러, 도리스하트, 셜리프라이어빈, 빌리진킹, 크리스에버트, 마리아 샤라포바)
ㅇ 논캘린더 그랜드슬램 : 2년동안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경우
(달성선수 -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세레나 윌리엄스, 노박 조코비치)
ㅇ 스몰슬램 : 한해에 4대 대회 중 3개를 우승한 경우
ㅇ 커리어 풀셋 그랜드슬램 : 4대 메이저대회의 단식, 복식, 혼합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경우(비공식용어)
ㅇ 골든슬램 : 한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 + 올림픽 금메달
(달성선수 - 슈테피그라프)
ㅇ 커리어 골든슬램 : 같은해는 아니지만 4대 메이저대회 우승 + 올림픽 금메달
(달성선수 - 라파엘나달, 안드레애거시, 세레나 윌리엄스)
4대 메이저 대회 및 ATP투어 대회에서는 한 포인트가 끝난 후 25초 이내에 다음 포인트를 시작해야하는 "샷 클락제도"가 있다. 빠른 경기진행을 위함이 목적이다. 또한 남자 단식 본선경기는 세트 수 5판3선승제 인데 반해 여자단식, 남녀혼복, 주니어 경기에서는 세트수 3판2선승제를 따른다.
'테니스 이야기 > 테니스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대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야기(3) - 윔블던 대회 (0) | 2022.06.23 |
---|---|
4대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야기(2) -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0) | 2022.06.21 |
4대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야기(1) - 호주오픈 (0) | 2022.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