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종주국이 영국이며, 네트를 사이에 두고 넘어온 공이 자신의 진영에 두 번 튀기기 전에 라켓으로 상대 진영으로 넘기는 구기 스포츠이다. 원래 귀족들의 유흥으로 시작되어 처음에는 잔디코트에서 이러한 방식에 맨손으로 하던 경기가 시간이 흐르면서 라켓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게임 방식은 1:1 단식경기와 2:2 복식경기가 있다. 주로 서구권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으로 국내에는 요즘에 들어서야 인기가 늘고 있지만 사실 최상위권 선수들의 경기 우승에 따른 상금 등의 수입도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높기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동호회 수에 비해 국내 선수들의 성적이 글로벌한 선수가 없다 보니 마이너 한 인식이 있긴 하지만 코로나를 계기로 골프가 성행하게 되면서 골프의 운동량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과 함께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테니스의 국제 주요경기는 4대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메이저 대회가 있다. 매년 개최되며 개최 순서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순이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테니스는 4대 그랜드슬램이 열리는 경기장 코트의 구성이 각각 다른데 호주오픈과 US오픈은 하드코트, 롤랑가로스로 불리는 프랑스오픈은 클레이코트, 영국 윔블던에서 열리는 윔블던 대회는 잔디코트이다. 코트의 특색에 따라 공이 바운드되는 구질이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랜드 슬램 경기마다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공이 바운드되는 반응과 속도가 빠른 하드코드에는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강점을 보이고, 공이 바운드되면서 느려지는 클레이코트에는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선수, 코트 표면이 비교적 미끄러운 잔디코트에서는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 선수가 강점을 보이고 있어 매번 열리는 경기마다 관중들의 관심이 해당 코트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의 성적에 쏠리곤 한다.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선수 생활 동안 1번 이상씩 우승하는 것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 부르며, 한해에 열리는 4대 그랜드 슬램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걸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으로 부른다.
국내 동호인들의 테니스 레벨은 각종 대회 수상실적을 통해 나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동호인 지역 대회는 자신이 속한 클럽 내에서 등급에 따라 신인부, 동배, 은배, 금배부로 나뉘어 참가하게 된다. 클럽소속으로 동호인 대회를 나가게 된다면 클럽 내에는 이전부터 각종 대회를 참가하여 수상한 회원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과 게임을 하다 보면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되어 그에 맞는 레벨 대회에 참가하면 된다. 보통 이제 막 입문하여 게임을 할 수 있는 실력인 구력 2년 미만의 선수들은 신인부에 속한다고 보면 되고 신인부에서 수상하게 되면 그다음 단계인 동배부, 은배부, 금배부 순으로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여자 복식의 경우 초보자는 개나리부, 그다음은 국화부로 불린다. 선수 출신이나 지도자를 대상으로도 대회가 있는데 전 선수, 지도자 출신들로 구성된 대회는 오픈부(전국대회 비우승자 페이 조건)라 불리고 대회에 따라 현직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지도자부 대회도 있다. 최근에는 본인의 테니스 실력을 구체적인 케이스별로 구분하여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NTRP 점수를 통한 측정 방법도 있는데 테니스의 각 구질별로 본인이 자유롭게 구사가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레벨을 평가하게 된다.
한국의 테니스 협회는 크게 3가지가 있다. 각 협회에서 열리는 대회는 협회의 성격에 따라 대회도 구분되는데
KATA(한국테니스진흥협회)는 부서별로 세부 조건을 나눠서 금,은,동배 식으로 구분하여 운영을 하고,
KATO(한국 테니스 발전협의회)는 오픈부는 마스터즈, 신인부는 챌린저부로 나누어 우승 횟수, 나이 조합에 따라 구분하고,
KTA(대한테니스협회)는 NTRP와 같은 KTRP라는 복식의 파트너 페어조건을 만들어 파트너 합산 조건에 따라 출전 조건을 세분화하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테니스는 입문하기가 어려운 스포츠에 속한다. 보통 한국에서는 단식보다는 복식문화가 대부분을 이루기 때문에 초보자가 게임을 하려면 파트너와 함께 하게 된다. 게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포핸드, 백핸드를 기초로 하는 랠리가 가능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서브가 가능해야 하는데 초보자가 레슨을 받기 시작하고 서브 맛을 보기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린다. 그렇다 보니 테니스를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을 해야 하는데 레슨을 목적으로 운동을 하다 보면 랠리밖에 할 줄 모르게 되고 서브 확률을 높이지 못한 채로 게임을 하다 보면 경기의 시작부터가 어렵다 보니 파트너의 눈치도 보게 되고 자연스레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테니스를 취미로 계속하고자 한다면 레슨을 최소 1년 정도는 받아가면서 포핸드, 백핸드, 슬라이스, 발리, 스매싱 등 기초를 다지면서 꾸준히 서브 확률을 높인 후에 클럽 등에 가입하여 게임을 통해 실력을 향상해 나가면 된다. 무엇보다도 복식경기에서 자신의 실수에 대해 파트너에게 너무 미안해하지 않고 또 반대로 파트너의 실수에 너그러이 하는 정신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테니스 클럽의 가입은 보통 본인이 레슨을 받는 코치의 추천을 받아 들어가게 되거나 개인이 직접 해당 클럽에 연락하여 가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레슨 코치를 통한 가입은 코치가 실력을 판단하여 수준에 맞는 적당한 클럽에 소개를 받아 들어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개인이 직접 클럽을 찾아가 가입하는 방법은 클럽 내 기존 회원수가 많으면 분위기나 규칙에 따라 일정 실력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입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테니스 클럽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회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코트의 확보가 중요한데 테니스 코트수가 제한된 지역의 경우, 인원수 대비 클럽 간의 코트 확보 경쟁으로 인해 초보자들의 가입이 힘든 지역도 있으며 가입을 한다 해도 기존 회원들과의 실력차로 인한 괴리감에 자연스레 도태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국내 테니스 클럽 문화는 초보자 입장에서 테니스 입문 장벽이 높게 느껴지게 만들어 그들만의 고인 물 문화로 부정적인 인식으로 비치는 이유이기도 하며 테니스를 처음으로 배우기 어렵게 하는 요소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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